아홉 살 어린 동생 구하려다… 형제 목숨 앗아간 울산 화재 사건

오늘(4월 8일) 오전 4시쯤 울산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18살 오빠와 9살 남동생 2명이 화재로 숨졌습니다. 경찰은 형과 집에 놀러온 친구가 라면을 먹은 뒤 냄새를 없애려고 양초를 켜놓고 창문을 열어둔 채 잠시 편의점에 간 사이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.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불이 난 것을 본 형은 자고 있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불길에 뛰어들어 동생을 거실 베란다 근처까지는 데려왔지만 완전히 대피하지 못한 채 동생은 집 안에서, 형은 베란다에서 추락해 숨졌다고 경찰은 분석하고 있습니다. 형제의 부모님은 식당 운영 준비를 위해 이른 아침에 집을 비웠다고 전해집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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